폭설 · 강추위, 텍사스도 덮칠듯
지난 겨울 북미 지역을 강타한 살인한파 ‘폴라 보텍스’(Polar Vortexㆍ북극 소용돌이)에 이어 올해엔 초강력 눈폭풍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덮치면서 미국에 눈폭탄 비상이 걸렸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빠른 속도의 강풍을 동반한 북태평양 상공에서 발달한 열대성 사이클론 ‘누리’(Nuri)가 지난주 알래스카에 상륙했으며, 그 여파로 제트기류의 방향이 바뀌어 차가운 북극 공기가 미국에 남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리의 위력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샌디’를 합친 것과 비슷하며, 바람의 강도는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 수준으로 평가된다.
역대 태평양 열대성 사이클론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언론들은 ‘폭탄 사이클론’으로 부르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미국은 때 이른 폭설과 강추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북서부 몬태나 주(州)에선 벌써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몬태나의 선버스트 마을이 10일 오전 한때 기온이 영하 15℃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곳의 기온은 11일 밤 영하 24℃까지 급감해 영하 14.5℃ 이상으로 오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몬태나 최대 도시 빌링스는 지난 9일만 해도 기온이 11.7℃였지만 11일 영하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북부 위스콘신 주는 눈폭탄을 맞았다. 라이스레이크 시에 1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1일 밤까지 이어져 최고 66㎝까지 쌓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폭설은 미시건,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캔자스, 콜로라도, 아이오와는 물론 텍사스까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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