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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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한 가문에 대물림된 3대에 걸친 악의 근원을 이야기한다. 공연이 던지는 주제 의식이 묵직하다. 작품은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부터 하위 9지구까지로 분리된 계급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다윈은 상위 1지구에 위치한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의 학생이자 문교부 장관 니스의 아들. 그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제이의 죽음에 관한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악의 대립, 계급 사회 속 인간의 이면 등과 마주한다.

공연은 ‘맨홀’, ‘합체’ 등을 집필한 작가 박지리의 약 856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사를 원작으로 2018년 초연했다. 살인, 스릴러, 추리, 계급사회로 나눠진 독특한 세계관과 스타일을 무대 문법에 걸맞는 27개의 다채로운 넘버와 입체적이고 다변적인 캐릭터로 구축해 무대화 작업에 성공했다. 201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2%, 2019 재공연 당시 인터파크 평점 10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시즌은 새로운 캐스트로 돌아왔다. 다윈 영 역엔 이창섭, 김용한, 니스 영 역엔 민우혁, 윤형렬 등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한다.

높은 작품 완성도를 이끌어낸 창작진도 주목할 만하다. 극작과 작사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해적’ 등을 집필한 이희준이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과 은유를 담아낸 서정적인 가사로 극을 써 내려갔다. 작곡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팬텀’, ‘빅 피쉬’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박천휘, 연출은 뮤지컬 ‘레드북’, ‘시티오브엔젤’, 연극 ‘킬 미 나우’를 만든 오경택이 맡았다. 창작진들의 더욱더 진해진 의기투합, 서울예술단 단원의 완벽한 호흡으로 펼쳐질 세 번째 시즌의 공연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