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1316곳 중 292개교 5457개교 ‘과밀학급’

“239개교, 4505학급 학생수 28명 미만으로 줄일 것” 

98개교(1550학급)은 저출산ㆍ학생수 감소로 자연 해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필요해지면서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의 82%를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과밀학급 해소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총 1316곳 중 292개교(22.2%), 5457학급(15.7%)이 과밀학급에 해당한다.

교육청은 이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239개교, 4504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를 2025년까지 28명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은 한 학년이라도 학급당 학생수가 28명 이상인 학교이다.

교육청은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실 전환, 교실 증축, 모듈러 교사 설치 등 학급증설을 통해 55개교(1284학급), 학생 밀집도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생 배정을 통해 86개교(1670학급), 저출산·학생수 감소로 98개교(1550학급)를 각각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2년 65개교, 2023년 29개교, 2024년 53개교, 2025년 92개교 등 총 239개교의 과밀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봤다.

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과밀학급 53개교(953학급)에 대해서는 개축과 학급증설 규모 확대, 학교와 협의 등을 통해 과밀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사립초등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정원을 28명 미만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학교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과밀학급 53개교 중 사립초는 32개교로, 60.4%를 차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5 미래교육체제 실현과 ‘백만 개의 교실’,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과밀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학급당 20명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월 교육부로부터 받은 과밀학급 해소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올 2학기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가 경기교육청은 1014개교였으나 서울교육청은 7개교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대면수업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하려면 과밀학급 해소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