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가서 105곳 모두 ‘우수’
‘아동학대’ 유치원 2곳도 포함
“유치원 평가 서면으로 형식적” 지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유치원을 부실하게 평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재발방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유치원 평가가 서면으로만 형식적이어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유치원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향후 유치원 평가시 아동학대 발생 유치원이 ‘우수’ 등급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2021년 유치원 평가부터 신속히 보완·적용해 실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아동학대 담당부서와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유치원 서면평가는 평가 기술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이 평가 매뉴얼에 따라 결과를 기술하므로, 동일 자료를 제출한 유치원의 기술내용이 유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서면평가 자료에 대한 면밀한 확인, 검토 및 작성방법 개선을 통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 평가에 대한 우려를 적극 해소하고자 향후 제6주기 평가지표 개발시 유치원 자체평가 보고서에 법 위반(아동학대 포함) 및 행정처분 이력사항을 작성토록 하고, 행정처분 전이라도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해 교육청에 보고된 경우에는 유치원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유시스템을 갖추는 등 개선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유치원 5주기 서면 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1차 연도 평가가 진행된 지난해 평가대상 105개 유치원이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2019년 1곳과 2020년 1곳에서 아동학대 사안이 발생해 교사가 송치된 일이 발생했지만, 2곳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또 인접한 두 공립유치원의 결과보고서에서 내용을 복사해 그대로 붙여넣기 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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