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도 탈락자만 2005명
진로 변경, 대기업 취업 등으로 이탈
취업률도 2013년 79.3%서 65.3%까지 급감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현장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의 기술사관 육성사업이 중도 탈락자가 42%에 이르고, 취업률도 65%에 그치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기부의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중도탈락 비율이 42%라고 지적했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특성화고(2년)와 전문대(2년)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도입돼 2012년부터 수료생을 배출했다. 육성사업에 지난 10년간 615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기술사관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4817명. 이 중 중도 포기한 인원이 2005명에 달한다. 중도 탈락한 사유로는 진로를 바꿨다는 인원이 649명, 수습 과정 중 탈락한 경우가 297명, 부적응으로 중도에 포기한 이들이 289명 순이었다. 대기업에 취업했거나 이를 희망해 중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육성사업 전 과정을 마치고 협약 기업에 취업한 학생 비율도 매년 하락 추세다. 2014년 72.8%, 2017년 69.5% 지난해 65.3%까지 떨어졌다. 사업 자체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전문대 9개교, 특성화교 17개교가 협약을 통해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진행했으나, 지난 20011년 협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사업단이 발굴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장섭 의원은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정부가 마련한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중기를 지원하겠다는 사업취지를 무색시킬 만큼 중도포기자가 많다”며 “중기부 차원에서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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