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불평등 개혁’ 강조
“청년 목숨값보다 판ㆍ검사 이름값이 높아” 비판
“민주당 경선 결승선이지만, 평등 위한 노력 계속”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연설에 나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구의역 김군에게 주어진 목숨값은 겨우 7900만원인데, 화천대유 곽상도의 아들은 어지럼증 위로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라며 불공정·불평등 개혁을 강조했다. 사실상 4위로 대선 경선을 마무리 짓게 된 그는 “경선은 결승선이지만,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출발선이기도 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민주당 국민경선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세상은 여전히 너무나 많이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 불의와 반칙이 정치와 상식을 뒤엎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아파트 외벽 청소 도중 줄이 끊겨 숨진 28세 가장의 사연을 소개한 그는 “아이가 있는 젊은 가장이었던 그는 산재 보상금으로 그는 단 1억3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구의역 김군에게는 7900만원만 주어졌다고 한다”라며 “사람 목숨값이 겨우 7900만원으로 위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 대해서는 “어지럼증 위로금으로 50억을 받았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서민 자녀들이 자기 나이의 앞줄에 30을 얹어보지도 못하고 죽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대장동 아파트를 헐값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찰의 딸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14억원이나 한다는 대장동 아파트를 헐값에 분양받았다고 한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어떤 청년의 목숨값은 1억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ᆞ검사는 자기의 이름을 올려주는 대가로 1억원씩 얻어먹고, 한 자리씩 나눠받는다. 이런 세상이 어떻게 정상이냐”고 강조한 박 의원은 “그들의 이름값이 어떻게 청년들의 목숨값보다 비쌀 수 있느냐”고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 지역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1.61%를 기록한 박 의원은 최종 결과에서도 4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경선 결승선’을 언급한 박 의원은 “우리 국민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대권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세상을 바꾸는 선두의 역할이 이번에는 제게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멈추지 않겠다”고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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