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 호주 오스탈조선소에 신조 가계약 체결, 이달증 본계약체결후 주민설명회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인 포항~울릉항로에 3시간대를 운항하는 2500t급 초 쾌속 여객선 이 오는 2023년 9월경 취항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당 노선에 운항하던 썬플라워호(2394t,920)가 지난해 2월 운항가능 선령(선박 나이) 25년이 넘어 운항을 멈춘 자리에 쾌속 여객선이 다니게 되는 셈이다.
12일 경북울릉군에 따르면 공모 절차를 거쳐 대형 여객선 취항 시점부터 20년간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하고 지난 6월 9일 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실시협약'을 했다.
이후 ㈜대저건설은 협약체결 후 3개월간 세계적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호주 오스탈(Austal) 조선소와 여객선 기본선형과 주요재원에 대한 배치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7일, 여객선 신조 가계약을 체결했다.
대저건설이 새로 짓는 여객선은 총톤수 2,500t급, 길이 80m, 폭 21m로 950명의 승객과 일반화물 25~30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 최대속력 45노트(83.3㎞/h), 평균속력 42노트(77.8㎞/h)로 울릉-포항 간을 3시간 내에 운항가능하다.
이 배의 특징은 선수를 칼처럼 돌출시켜 유체 역학적 저항을 최소화한 북유럽형 ‘인버티드 선형’으로 동해안 해상여건에 매우 적합해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저건설 관계자는“동해상의 너울 성 파도로 인한 멀미를 최소화함은 물론 결항률을 낮추기 위해 파고 4.3m이내의 해상조건에도 운항 가능한 배를 짓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고 했다.
울릉주민들의 고령화로 승·하선 시 계단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에스컬에이트 설치, 또는 특수 사다리차 이용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실은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 3개 등급으로 배치된다.
좌석의 앞뒤 간격을 최대 1.5m로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두어 장시간 운항에 따른 승객의 피로도 최소화에도 배려했다.
또한 선내 부대시설로는 안락한 수유실과 병원급 시설을 갖춘 환자실을 배치한다.
공용공간을 확대하고 시설을 고급화해 승객에게 차별화된 여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저건설 해운사업본부 양병환 사장은 “모든 울릉군민의 바람인 대형여객선취항을 위해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하면 양질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좌석 지정제 도입등 발권 서비스 개선부터 확실히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초 쾌속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공공해상교통체계 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며, “미래 해상교통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울릉형 해상교통정책 완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저건설은 이달 중 본 계약 체결 후 주민설명회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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