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471명 확진
99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10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는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연휴 여파가 완전히 드러나기 전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7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74명보다 197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16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99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연휴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가파른 환자 증가세는 일단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주간(10.3∼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961.4명으로 직전 주(9.26∼10.2) 2489.0명에 비해 21.2%(527.6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79.4명으로 직전 주(1864.7명) 대비 385.3명 대폭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482.0명으로 직전 주(624.3명)보다 142.3명 줄었다.
특히 감염 재생산지수는 9월 첫째 주(8.29∼9.4)부터 0.98→1.01→1.03→1.04→1.20으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주(10.3∼9) 0.89를 기록해 4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사한 양상으로 유행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박 반장은 다만 "추석·개천절 연휴 이후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바로 지난주도 한글날 연휴였기 때문에 이동량 증가가 검사자 숫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행히 중증화율·치명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오는 17일로 종료되고 내달 둘째 주께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할 것이 유력한 만큼 이번 조정안은 최소 3주 이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면적인 체계 전환을 앞두고 최대한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현행 조치는 큰 틀에서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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