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임동혁·손열음 결선 진출…2015년엔 조성진 우승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콩쿠르인 ‘제18회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17일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0일까지 열리는 결선에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이혁을 비롯해 이탈리아(2명), 캐나다(2명), 폴란드(2명), 일본(2명),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12명이 진출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6년 만에 열리고 있다. 6년 전이었던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선 조성진이 만 21세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2005년엔 임동민·임동혁·손열음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혁은 3세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선화 예비과정에서 정식 음악교육을 받았다.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및 최우수 협주상,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8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에 올랐다.
열여섯 살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2012년부터 두산연강재단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500여 명이 지원해 본선에는 총 96명이 올랐으며, 이들 중 본선 3차 경연에 오른 23명 가운데서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결선 심사 결과는 마지막 연주가 끝나는 20일 오후 6시 이후(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나온다. 본선 3차 경연에는 이혁과 함께 김수연(27)도 올랐으나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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