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디뮤지엄 ‘로드쇼’ 개최
브랜드 상징 조형물·레이저빔 눈길
날렵한 비율·얇아진 엠블럼 특징
완성차의 콘셉트카는 향후 그 브랜드가 내놓을 양산차의 디자인과 최신 기능의 향방을 한눈에 보여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고 자율주행이 현실화되는 변혁의 시대에 나오는 콘셉트카는 이전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엑스(X) 콘셉트카가 바로 그러한 존재다.
제네시스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소재 ‘디뮤지엄(D-Museum)’에서 ‘제네시스 X 로드쇼’를 개최하고 제네시스 X의 실사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X는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다.
지난 14일 미디어에 사전 공개한 제네시스 X 콘셉트카를 만났다.
전시장 초반에는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개했던 여러 콘셉트카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제네시스가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정리하는 의미다.
지난 2016년 제네시스가 공개한 뉴욕 콘셉트가 제일 먼저 나온다.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걸어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실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로 현실화된 GV80 콘셉트카와 에센시아 콘셉트도 소개 됐다.
지난 2019년 선보인 민트 콘셉트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하는 제네시스의 전환점이 됐다.
이어지는 첫 전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이 된 두개의 라인(Two Lines)를 상징하는 설치 미술이다.
전기차 시대가 되면 내연기관 시대 브랜드 정체성이었던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헤드램프가 핵심이 된다. 제네시스 주요 라인업의 인상을 만들어왔던 쿼드램프가 GV60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신하며 향후 브랜드의 핵심 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본격적인 실차 전시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기어노브가 된 크리스털 스피어(Cristal Sphere)가 변신하면서 전기차의 에너지원인 전기를 의미하는 전기 와이어 사이를 2개의 라인을 형상화한 레이저 빔이 누비는 레이저쇼가 관객들을 반겼다.
실제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X 콘셉트카는 전면부부터 프론트 펜더를 넘어 전면 도어 시작부 까지 이어졌다. 차량 길이가 보다 길고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두 줄의 정체성은 알루미늄 휠의 스포크에서도 이어진다. 2개의 패널이 겹쳐진 스포크는 보다 경량화되고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브레이크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차의 새로운 아이콘이 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두개의 크롬 라인이 겹쳐져 날렵한 모습을 띈다.
제네시스 엠블럼은 GV60에 이어 보다 얇고 평평한 모습으로 후드 내부에 심어졌다.
다만 인테리어 디자인은 가려져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그란투리스모 7 게임 속에 등장하는 제네시스 엑스 모델을 반영한 클레이 모델로 전시는 끝난다.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변신하는 지금, 제네시스 X가 실제 전기차로 현실화되는 순간이 기다려졌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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