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CSS ‘글로벌 톱’ 육성
최 회장, 투자·협력 진두지휘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상무부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
SK그룹이 광범위한 대(對)미국 투자·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Jon Ossoff)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당)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 등의 내용으로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소프 의원과의 회동에서 양국 간 친환경 비즈니스 협력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라며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국 내 환경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가 있으며 민간 섹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소프 의원은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으며 “최 회장이 제안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 시스템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제약 조건 속에서도 미국을 3차례나 찾았고, 이어 유럽까지 방문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유일한 반도체 웨이퍼(원판) 제조 기업인 SK실트론이 미국 투자를 가속화한다.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전기차용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를 감안, 용량 확장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6억 달러(약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 측은 지난 7월 미시간주 공장 증설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지속과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증가 여파 등으로 투입 금액이 2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실트론CSS는 SiC 웨이퍼 생산에서 현재 글로벌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이 웨이퍼를 적용한 전력반도체는 기존 일반 실리콘 웨이퍼 제품 대비 주행 거리를 5~10% 늘릴 수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수요 증가에 맞춰서 증설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실트론은 구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지난 1983년에 설립됐다. 작년 매출은 1조7006억원으로, 글로벌 5대 웨이퍼 제조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대만 등 총 5곳에 해외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미국법인 SK실트론CSS는 인텔과 마이크론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웨이퍼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SK실트론CS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대근·김현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