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각종 논란에 정면대응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 있어” 강조
정진상 논란에는 “의혹만으로 책임 묻는 건 지나쳐”
안철수 향해서는 “초보운전자는 실수 많아” 비판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정부패와 일탈, 불법, 범죄를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한다”며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정면 돌파하면서도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부정부패 등을 다 눈감아주는 봉합을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 기득권은 압도적 다수 서민과 다른 특별한 혜택을 누렸다. 남들 다 지키는 법률을 어겨도 횡령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면 집행유예비율이 현격히 높아진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필요한 것은 소명하도록 묻되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 가자”라며 “성남시장 당선 당시 ‘이전 시대의 일은 접고 정말 심각한 부정부패가 아니면 넘어간다’고 했었다. 이후 ‘지금부터는 단 1원의 허물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통화한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에 대해서도 “부패·일탈한 사람과 통화했다고, 그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배제하면 누가 남겠느냐”라며 “본인이 문제가 있다면 판단하고 문책하고 인사에 참작하겠지만 관련이 있어 보인다거나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 지나치다”고 답했다.
앞서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이라며 이 후보를 지적한 안 후보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오히려 “공직자로서 가장 결격은 권력의 사적 남용이다. 가족이나 자기가 관계된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그야말로 배신, 배임”이라며 “그 점에서는 실수해서 다 막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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