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NG 핵심 공정 중 하나

삼성重 FLNG 독보적 지위 강화 기대

지난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연합뉴스]
지난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연합뉴스]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주요 공정 중 하나인 천연가스 액화공정(SENSE IV, 센스 포) 실증에 성공했다. 천연가스를 액화해 부피를 줄이는 기술로, 삼성중공업은 이번 실증 성공을 통해 FLNG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거제조선소 조선·해양 통합 LNG 실증설비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이엔아이(ENI, 이탈리아), 에퀴노르(Equinor, 노르웨이), 골라엘엔지(Golar LNG, 영국), 페트로나스(Petronas,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주요 LNG 개발사와 선급 관계자 등이 대거 참관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해저로부터 끌어올린 가스오일에서 오일을 분리하고 수분이나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이하로 액화,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이다. 천연가스의 장거리·대규모 수송이 가능해진다.

삼성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센스 포는 연간 200만t 이상의 LNG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액화 성능을 갖췄다. 기존 공정 대비 전력 소모량도 최대 14%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FLNG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FLNG는 해상플랫폼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후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옮겨 액화하는 게 아닌, 해상에서 곧바로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해양 플랜트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에도 ‘코란 술’로 명명된 FLNG를 건조한 바 있다. 향후 모잠비크 해상에서 운영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수주,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FLNG는 공사 기간이 육상플랜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 절감 및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LNG 개발 기업의 신규 투자도 기대된다.

강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센스 포의 개발과 실증 성공으로 천연가스의 생산, 운송, 저장 및 공급 등 LNG 밸류체인 풀 라인업에 대한 제품 신뢰성이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