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비올리스트 김규리(29)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으로 임용됐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 영재 출신 비올리스트 김규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진행된 부수석 임용 오디션에 합격, 2022년 3월부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김규리는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오디션이 개최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임용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음악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임용 소감을 전했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된 독일 명문 악단으로 지난 2015년부터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François-Xavier Roth) 음악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번 오디션에는 180여명의 젊은 비올리스트들이 지원, 이 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20명이 오디션에 초청됐다. 김규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수료자로 서류 심사를 면제받았다. 1차와 2차는 협주곡과 교향곡 연주, 최종 3차는 오케스트라 엑섭 연주로 진행됐으며, 단원의 투표를 통해 김규리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수석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금호영재 출신 배지혜(첼로 부수석), 이해진(제2바이올린)이 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비올리스트 김규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 2014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수상하며 국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2019년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2020년 제57회 뤼벡 포셀 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올랐으며,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입단을 시작으로 WDR 쾰른 방송 교향악단 객원 수석을 역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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