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 방사능 사고의 여파로 크게 줄어든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량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월 거래량은 방사능 사고 여파가 절정에 달한 지난해보다 더 줄었다.

15일 부산시가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지난 9월 말까지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거래실적이 4만t, 846억원에 그쳤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000t, 911억원보다도 저조하다.

거래 부진에 따라 올해 목표인 12만t, 2350억원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시와 도매시장은 멕시코산 활먹장어, 노르웨이와 캄차카 킹크랩, 중국산 패류(재첩), 대만 냉동꽁치 상장 등 국외물량 유치와 대형선망 고정선사 확보 등 국내물량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거래실적은 바닥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부산시와 도매시장 측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 심리 때문에 일본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것 같다며 단기, 중기, 장기 시장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협과의 협의를 통해 건어물 공판장을 도매시장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러시아 냉동명태 상장을 확대하는 등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신규물량 유치에 나서는 것을 비롯, 중국산 재첩 외에 가리비와 멍게 등 중국산 패류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산 선어와 활어 거래 회복을 위해 방사능 오염에서 비교적 안전한 일본 대마도산 수산물의 거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ㆍ장기 대책으로는 도매시장과 공동어시장, 수산가공선진화단지와의 연계를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