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문제제기는 내정간섭”

“日 자료 쌓는 축적 과정” 분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경북 성주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 독도 경비대원과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경북 성주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 독도 경비대원과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한국의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를 한 것과 관련 “과도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일본이 계속 문제를 삼는 것은 ‘100년 200년 후를 내다보고 자료를 쌓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포항으로 향하는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차량 내에서 독도 경비대원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 행동을 했다”며 “독도가 영토 수호의 상징 같은 곳이니 잘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은 현직 청장으로서는 12년 만에 독도를 방문했고,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진행했으나, 이후 일본이 빠져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이 계속 분쟁 지역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의 현실적 지배를 받는 영토인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자료를 쌓는 과정”라며 “계속 자료를 만들면 100년, 200년이 지난 다음엔 마치 진짜 영토에 관한 현실적 분쟁이 있어서 문제가 된 것처럼 기록될 수도 있다. 세계지도도 자꾸 독도를 일본식 표현으로 바꾸고, 해협 표시도 ‘일본해’로 바꾸려 하는 것도 독도가 자기들의 역사적 근거 있는 영토로 주장할 만하다고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런 점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 지도에서 독도 표기가 다케시마로 바뀌거나 하는 것을 강력히 항의해 역사적 기록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해서 논란이 되면 분쟁지역화 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고, 우리 영토인데 우리가 자유롭게 왜 못 가느냐는 반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구·경북 순회 도중 울릉군도 경북 소속이라 가 보고 싶었지만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신 독도경비대원과 화상 통화에서 “동쪽 끝 영토인데 힘들지 않느냐”, “날씨도 춥고 환경도 안 좋은데 근무환경이 어렵겠다”며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상인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상인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