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청장, 브리핑 통해 밝혀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앞쪽은 서명하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청장. 연합뉴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앞쪽은 서명하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청장. 연합뉴스

[캔버라(호주)=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정상회담 중 K-9 자주포 호주 수출 계약이 이뤄지는 결실을 맺은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13일 올해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을 수행해 호주를 찾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이날 캔버라에서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방산 협력 외국 규모가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방산 협력보다 이미 초과 하는 등 기록적인 협력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연말이 돼야 구체적인 성과를 말씀드릴 수 있지만 획득한 방산 협력 규모(수출규모)가 50억원을 넘으면 통상 방산 협력 수입규모를 넘어서게 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이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이날 오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화디펜스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로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규모는 최소 7600억원~최대 1조900억원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질롱에 2040년말까지 현지 자주포 생산기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정상회담과 뒤따른 K-9자주포 계약체결이 현재 추진중인 레드백 호주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조원 규모의 호주의 차세대 장갑차 선정사업에 한화디펜스가 K-21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KF-41 장갑차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강 청장은 "양국 정상간의 깊은 신뢰관계는 양국간의 방산협력에도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며 "수행원으로서 지켜보는데 양국 정상간의 신뢰간은 어디하고도 비교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의 관계는 K-9 협력 사업 통해 구현됐으며 레드백 협력과정에서도 깊어질 것"이라며 "호주측에서도 득이 맞다고 판단된다면 레드백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