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명복 빌어…진실규명 계속돼야”

특검 촉구한 이재명에 “거짓말…각성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이 사안의 커다란 배후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인에 대해 안타깝고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고인의 사망 때문에 이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거나 진실규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어떻게 한 사람이 생명을 끊어야 할 상황이었는지, 숨겨진 진실은 뭔지, 어떤 흑막이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커다란 책임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특검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그분이 특검 수사를 촉구한다면 진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것으로 착각할까’라는 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조건 없이 특검 도입하자고 수없이 반복하고 법사위에서 특검법 상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끝내 법안 상정을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하려는지 이재명 후보는 각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오는 14일엔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