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 수험생 453명 설문조사
올해 첫 문·이과 교차지원 가능
소신지원이 안정지원보다 2배
대학·과 결정 ‘수험생 판단’ 40.8%
공교육교사·컨설턴트 등 상담 증가
취업률·전공학과 전망 최우선 선택
이달 30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34만6553명)의 24.3%에 해당하는 8만4175명으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4102명 늘었다. 대입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향 안정 지원’보다 ‘상향 소신 지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수능이 치러지면서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지원과 함께 상위권 대학에 소신 지원을 하는 수험생들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학입시사이트 유웨이닷컴에 따르면, 이달 1~5일 자사 회원 453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2 정시 지원 계획’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정 지원’ 50.1%, ‘상향 소신 지원’ 32.5%, ‘하향 안정 지원’ 17.4% 순으로 답했다.
소신 지원이 안정 지원에 비해 2배 정도로 높은 수치로 전년 대비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소신 지원은 지난해 보다 8.5%p 가량 늘어난데 비해, 안정 지원은 0.2%p 줄었다.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도적인 판단’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임교사 혹은 공교육 선생님과의 상담’ 27.6%, ‘가족들과의 협의’ 19.2%,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면담’ 12.4%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예년에 비해 ‘자신의 주도적 판단’이 55.7%에서 14.9%p나 크게 줄고 4.1%였던 ‘담임교사 혹은 공교육 선생님과의 상담’이 7배 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면담’도 7.8%에서 4.6%p 늘었다.
입시가 매우 혼란스럽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수험생들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공교육 교사나 사교육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학(학과)을 선택할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달리 ‘취업률을 포함한 전공학과의 전망’이라는 답변이 52.5%로 제일 많았다. 이어 ‘대학교의 평판도(간판)’ 35.3%, ‘통학거리 및 기숙사’ 7.9%,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4.2%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대학교의 평판도(간판)’(44.1%), ‘취업률 포함 전공학과의 전망’(3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첫해인 올해 가장 관심이 많은 교차지원에 대해서는 자연계 고3 수험생의 33.2%가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교차지원 의사가 있는 수험생들에게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한다면 어느 모집단위로 지원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절반 가까운 수험생이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38.4%)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치외교 등 사회과학계열(20.7%),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 언론홍보계열(20.2%), 국문과 등 어문계열(10.8%)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기학과인 상경계열에 교차지원 의사가 40%에 달하는 것을 보면,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 모집단위를 염두에 둘 때 취업 전망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정시 모집인원의 90.3%인 7만5978명을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그 외 실기위주 모집은 7470명(8.9%), 학생부위주(교과)전형 모집인원은 201명, 학생부위주(종합)전형 모집인원은 347명이다.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 3개 모집군 마다 대학 1곳씩 지원할 수 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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