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마켓→빅마켓 위상 급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가전과 자동차업계에서 틈새시장으로 출발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전기차가 산업의 판도를 전면에서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전체 TV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OLED TV는 판매량을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신차 판매량이 줄 때 전기차 역시 비약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스몰마켓이 빅마켓으로 전환되는 ‘대반란’이 업계를 흔들면서 이 같은 기세는 2022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23만5000대로 예측된다. 지난해 4분기(152만7000대)와 비교하면 46% 늘어난 수치다. OLED TV 분기 출하량이 200만대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분기에 이어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올해 연간 출하량도 기존 580만→610만→650만대로 계속 상향되고 있다. 내년에는 8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체 TV시장 약세 속에서도 OLED TV 강세가 이어져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올해 전체 TV 예상 출하량은 약 2억2545만대로, 지난해보다 900만대 가까이 줄 것으로 관측된다.
OLED TV가 ‘군계일학’이 된 배경에는 프리미엄TV 수요 증가가 있다.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고음질로 즐기려는 트렌드가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세계 TV 판매 1위인 삼성전자도 뛰어들어 내년 OLED TV 판매량 목표치를 200만대로 잡았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OLED TV 패널 최강자인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미 OLED TV 패널 누적 2000만대를 돌파한 LG디스플레이는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을 적용해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였다. 나아가 독자 개발한 개인화 알고리즘까지 더해 사용자 시청 패턴에 따라 영상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대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총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6% 감소했는데도 전체 신규 차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전년 대비 70% 증가해 자동차시장 내 전기차 위상이 재확인됐다. 국내에서 전기차 강세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보급량은 13만4962대로, 5년 만에 24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보급량 증가속도(9.4배)보다 월등히 빠르다.
시장조사업체 SEN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전기차시장(EV+PHEV)은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600만대)보다 약 40% 성장한 규모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4%, 올해 8%에 이어 내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더욱 앞다퉈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SUV는 물론 세단까지 차종을 넓혀 국내에서만 최대 20종가량 전기차 신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2026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늘렸고,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2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