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전시장 웨스트홀에 부스 마련
DMI 수소 드론, 500㎞ 비행할 수 있어
전동화 트랙로더·수소터빈 관람객 호응
[라스베이거스(미국)=원호연 기자] 두산그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수소 생산 및 활용 기술을 핵심축으로 그룹 내 사업을 연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산은 첨단 제품과 미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지난 2020년 첫 참가 때 자리했던 사우스홀을 떠나 이번에는 웨스트홀에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웨스트홀이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전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의 핵심은 수소 활용 기술이었다.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로 DMI 드론을 띄우고, 전기로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켰다. 발생한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돼 농작물 재배에 활용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DMI 수소 드론은 5시간 30분, 5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이다. 특히 수소드론용 파워팩은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려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했다.
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갈수록 많은 영역에서 마주하게 될 로봇과의 유쾌한 일상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했다. 전시장에 설치된 드럼을 협동로봇 드러머가 연주하며 관람객을 맞이한 것이 독특했다.
두산밥캣이 전시하는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는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애고 모든 부위를 전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기존 내연기관 장비 수준의 성능을 유지했다. 온종일 작업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성과 내연기관 모델의 10분의 1 수준의 소음과 진동방지 성능이 장점으로 꼽혔다.
두산 밥캣은 북미 지역 대형 렌털사인 선벨트(Sunbelt Rental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선벨트는 T7X와 전기 굴착기를 대량 구매할 계획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은 “혁신을 선도하는 완전 전동화 기술을 선보여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극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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