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출제한 중국내 가격 급등
중국 석탄사용 공정 마진 줄면서
CTO·CTMEG·PVC 등 반사이익
석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1월 한달 간 석탄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 석탄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석탄 기반인 중국 화학산업에 수급 난항이 예상된다. 대신 화학제품 발주가 상대적으로 석유 기반인 국내 업계로 몰릴 전망이다. 반면, 석탄에 의존적인 국내 발전 및 철강·시멘트산업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선서스(Sunsirs)에 따르면 중국에서 열 석탄 벌크 상품 가격은 전날인 6일엔 700.1위안(13만1845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0.14%) 떨어졌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이달 말까지 자국 내 발전소의 석탄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석탄 수출을 금지하면서 중국 내 석탄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다.
발전 및 산업에서 석탄 소비량이 많은 중국은 지난해부터 석탄 수급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호주와 외교적 분쟁으로 석탄 수입을 제한하면서 더욱 인도네시아산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1월 인도네시아산 석탄 1억7800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석탄 수입량의 60%가 넘는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에서 주요 화학제품 주문량을 제때 소화할 수 없어 발주가 국내 화학업계로 몰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석탄을 활용하는 중국 내 CTO(석탄으로 올레핀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정) 등 관련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에 수혜가 예상된다.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LG화학 등도 중국 석탄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거론된다. 지난해부터 석탄 수급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전력난을 겪은 중국이 PVC 공정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입었던 수혜가 인도네시아발 석탄 수급 부족으로 연장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이 석탄을 기반으로 PVC를 생산하지만 국내에서는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를 기반으로 PVC를 생산한다.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LG화학 등도 중국 석탄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거론된다. 지난해부터 석탄 수급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전력난을 겪은 중국이 PVC 공정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입었던 수혜가 인도네시아발 석탄 수급 부족으로 연장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이 석탄을 기반으로 PVC를 생산하지만 국내에서는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를 기반으로 PVC를 생산한다.
석탄 사용량이 많은 발전업계와 철강, 시멘트업계는 석탄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석탄 수입량 중 20%를 들여와 호주(49%) 다음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제한에 따라 각국이 석탄 확보에 나서면 호주산 등 국제 석탄 가격도 함께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부는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가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미 확보된 석탄 재고와 타국 수입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측 조치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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