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법 개정 요구 청원에 2000여명 동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5년 전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내고, 3년 전 아들까지 암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가족들을 뒷바라지 해온 아버지였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
지난달 30일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 외벽을 뚫고 추락해 숨진 택시 운전사 A씨의 유족이 부실한 주차장 외벽이 사고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대형마트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해당 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향해서는 사과의 뜻도 전했다.
A 씨의 유족은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추락사고로 돌아가신 택시 기사 우리 아빠'라는 제목의 청원을 통해 이같이 호소하고 나섰다. 숨진 A 씨는 운전하던 택시가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5층 외벽을 뚫고 바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벽이 그대로 뚫리는 사고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주차장 벽만 튼튼했더라면 추락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안타까운 반응들도 이어졌다.
유족은 "하루에도 수많은 이용객이 드나드는 대형마트 주차장 벽이 건장한 성인이 발로 차도 쓰러질 정도로 허술한데 어떻게 건물 준공이 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차장 외벽의 부실함이 이번 대형 사고의 주원인이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또 "주차장법 시행규칙은 2t 차량이 시속 20㎞ 속도로 정면충돌해도 견디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대형마트가 허술한 외벽을 방치한 것은 책임 회피"라고 말했다.
A 씨 유족은 "다시 한번 사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루 속히 주차장법이 개정되기를 청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사고로 택시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덮치면서쳐 해당 차량에 탑승했던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길가던 행인 2명도 부서진 주차장 외벽 파편 등에 맞아 A 씨를 제외하고 총 7명이 다쳤다.
한편 해당 지자체인 연제구는 대형마트 측의 국가기관 의뢰로 진행 중인 해당 사고지점의 외벽 강도 검사 결과를 보고 주차장법 시행규칙 구조물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연제구는 해당 법 위반 시 마트 측에 과징금 250만원을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kacew@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