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2년 실행계획’ 발표
데이터 생태계에 5.9조원 등 투자
교육·의료 비대면 인프라도 구축
정부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디지털 뉴딜에 역대 최대인 9조원을 투입하고 동시에 법·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범부처 합동 제13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2022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에 가장 많은 5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음성·모빌리티 등 주요 전략분야 310종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자관보·지역사랑상품권 등 국가 중점데이터 21개를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이달 27일부터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발급을 거쳐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의 알림·상담 서비스는 기존 21종에서 휴면예금, 국세고지 등 6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및 스마트 의료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에도 총 5000억원을 투자한다. 초·중·고 학습공간에 고성능 WiFi(와이파이) 구축을 내달 완료하고, 스마트병원 선도모델과 클라우드 병원정보 시스템, AI앰뷸런스 등 정밀의료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민관 협업을 통해 디지털 소상공인 10만명을 양성하고, 스마트 상점 약 5000개를 보급하는 등 소상공인 스마트화에도 나선다.
메타버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산업 육성에는 8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대학원과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1만여개 정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해 디지털 행정서비스 인프라를 구현하고, 블록체인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정보보호법·위치정보법 시행령 개정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공항·물류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에는 총 1조8000원이 투입된다. 국도의 67%(9350km)까지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철도시설물의 실시간 상태관리를 위해 25개 노선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구축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15개 공항에는 얼굴·지문 등 생체인식시스템을 적용하고,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가상통합운용 시스템 및 항공감시정보 획득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 뉴딜 성과로드맵 2.0’을 마련하고, 향후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민관 협력 채널을 통해 민간 연대를 지원하고, 기업·기관들의 디지털 뉴딜 참여를 위해 2월 중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선도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 뉴딜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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