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AI 핵심 소프트웨어 ‘딥러닝 컴파일러’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 공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딥러닝 컴파일러 ‘네스트(NEST-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딥러닝 응용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를 구현하는 AI 알고리즘도 복잡해지면서 더 뛰어나고 효율적인 연산 처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는 AI 응용프로그램에 적합한 공통 중간표현을 정의해 네스트 컴파일러에 적용, 문제를 해결했다. AI 응용프로그램과 AI 반도체 간 이질성을 해소함으로써 AI 반도체 개발이 쉬워진다.
일반적으로 제조사들은 AI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판매한다.
그간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반도체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최적화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대형 제조사가 제공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자사 칩에 최적화돼 있으며 비공개로 개발돼 적용에 한계가 있다. 특히 컴파일러는 칩의 종류와 AI 응용프로그램에 따라 일일이 다르게 개발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상호 호환성과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최적화 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수고를 덜 수 있다.
반도체 생산·판매비용 절감효과와도 연계된다. CPU, GPU뿐 아니라 NPU 프로세서까지 모두 호환된다.
특히 지원해야 할 AI 응용프로그램과 칩의 종류가 늘어나면 차이는 두드러진다.
ETRI는 네스트 컴파일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에 네스트 컴파일러를 적용한 참조 모델까지 함께 공개했다.
특히, AI 반도체 개발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TRI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 반도체에도 네스트 컴파일러를 적용했다.
관련 기업과 협업해 딥러닝 컴파일러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며, SW 전문 기업을 통해 AI 반도체 적용 서비스의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김태호 ETRI 차세대시스템SW연구실장은 “표준 딥러닝 컴파일러 오픈소스 공개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시스템 SW”라면서 “다양한 AI 반도체 기업들에 적용하기 위해서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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