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300대 판매…전년비 41.9%↑

토요타 신차효과로 점유율은 줄어

현대차·토요타 양자 구도 굳건

현대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차 넥쏘.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3년 연속으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수소연료차 판매량은 전년(6500대) 대비 41.9% 증가한 9300대로 집계됐다. 토요타(5900대), 포톤(400대), 혼다(3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0% 증가한 1만7000여 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NEXO)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차 2종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경쟁사인 토요타가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현대차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69.0%) 대비 15.5%포인트 감소한 53.5%에 그쳤다.

토요타는 지난해 초 수소 승용차 미라이(MIRAI)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토요타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7.0%에서 34.2%로 두 배가량 늘었다.

반면 혼다는 지난해 승용 수소차 클래리티(CLARITY)를 단종한 뒤 판매량이 급감해 중국 상용차 업체인 포톤에 3위 자리를 내줬다. 베이징자동차그룹 산하 브랜드인 포톤은 하위 브랜드 ‘AUV’를 통해 수소버스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가 도요타와 양자 대결 구도를 이어오다가 점차 확고한 우위를 다진 끝에 마침내 수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런 현대차의 위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