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트위터 계정 '존재 하지 않음' 상태
'10여년 활동'·'106만 팔로워' 계정 사라져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12일에도 尹 영상 올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patriamea)은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 외에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는 상태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 계정을 스스로 삭제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한 분량이 팔만대장경에 비견될 정도라며 일명 ‘조만대장경’으로 불렸던 트위터 계정이 돌연 사라지자 그 이유를 둘러싸고 아직까지 추측만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조 전 장관이 스스로 조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통상 운영 정책 위반으로 인한 영구 정지는 사전 경고는 물론 계정 정지 등의 단계적 절차를 거친다.전날까지도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계정이 활성화돼 있었다는 목격담에 따르면 운영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은 낮다.
현재 조 전 장관의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남아 있다. 가장 최근 올린 게시물은 12일 업로드한 ‘5년짜리 대통령이 감히 검사를 건드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29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15초짜리 분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윤 후보가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검찰개혁)을 못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문재인 정부)는 겁이 없다. 보통은 겁나서 못한다. 안 그런가.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고 너무 겁이 없다. 하는 것 보면”이라고 말하는 영상이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트위터 계정 삭제나 비활성화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직접 올린 글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유죄 확정에 대한 소회였다. 그는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정 교수에 유죄를 확정짓자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은 1심이 아직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9년께 트위터 계정 운영을 시작한 뒤 10여년 동안 총 1만 7900여건의 트윗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동은 이어왔다. 팔로워 수는 이달 기준 106만명에 달했다.
조 전 장관의 트위터 아이디 ‘patriamea’는 라틴어로 ‘나의 국가’ 즉 조국(祖國)을 뜻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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