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신현빈은 지난 연말 끝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연출 임현욱)에서 고현정과 함께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청률은 2~3%대로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사랑, 치정, 불륜, 증오, 복수 등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세밀하게 엿볼 수 있는 등 의미 있는 드라마였다.
극중 신현빈은 사랑했던 사람인 서우재(김재영)와 선배 정희주(고현정)의 배신으로 인생이 망가진 후 복수에 긴 시간을 보내버리는 ‘구해원’ 역을 밀도 있게 연기했다.
“복수와 용서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많이 했다. 연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찍을 때는 내 캐릭터 위주로 생각했는데, 거의 사전제작이니까 다른 드라마의 시청자처럼 볼 수 있었다. 정답은 없지만 다른 입장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바람을 핀 남자를 찾았더니 기억상실이다. 난감하다. 그래서 불륜녀 희주에게 따졌더니, 불륜을 인정하지 않는다.
“당시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보내줄텐데, 그때 인정했으면 놔줄텐데, 한 사람은 기억상실, 한 사람은 불륜 사실을 부인해버렸다. 구해원은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재단하는 위험성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정희주의 남편 현성(최원형)까지 네 사람의 인생이 꼬여갔다.”
신현빈은 극중 자신과 희주와 우제, 현성의 마음은 알겠는데, 그들이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함으로써, 각자의 괴로움이 큰 상태라고 했다. 결국 우제는 죽는다. 희주는 자신의 삶을 정리한다. 현성은 아내 희주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다. 해원은 자기 삶을 살게 된다.
신현빈은 함께 촬영한 고현정 선배와 김재영 배우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고현정 선배는 재밌었고, 든든한 면도 있다. 촬영전부터 대화를 많이 했고 밥도 몇번 먹었다. 김재영 배우는 실제로는 장난을 잘 치고 발랄한 성격이다. 비슷한 또래라 더욱 재밌게 촬영했다.”
신현빈이 연기한 구해원은 감정의 진폭이 매우 큰 캐릭터다. 매체 다양화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도전해봄직한 작품이고 배역이다. 감정의 디테일을 연기로 표현하는 것을 습득, 체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OTT 등이 생겨 한국 드라마의 반응이 빠르게 온다는 게 신기하다. 플랫폼이 많아지는 극변기인 것 같은데, 신기하면서 재미도 있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2’도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여전히 좋았다고 한다. 플랫폼 다변화에 대한 고민이 있기도 하지만, 신현빈의 이런 차분한 도전은 발전과 성숙을 예고한다.
wp@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