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낸 조 헤이긴이 LG그룹 워싱턴사무소장으로 영입됐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LG 워싱턴사무소는 헤이긴 전 차장과 임병대 LG전자 전무가 공동으로 소장을 맡게 되며 조만간 사무실을 열고 본격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긴 신임 소장은 공화당 소속 대통령 재임 기간 15년을 백악관에서 근무했다. 로널드 레이건을 비롯해 조지 부시, 조지 W 부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보좌했다. 지난 2018년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세세한 일정 조율 등 실무를 챙겨 트럼프의 ‘집사’로 불리기도 했다.
워싱턴사무소장으로 임명된 그는 미국 정계에서 폭넓게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협력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워싱턴에 사무소를 두지 않았던 LG는 최근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미국 내 대관업무가 중요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미국 고위 관료 영입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법인 대외협력팀장 겸 본사 부사장으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를 임명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포스코 고문을 맡았다. 쿠팡은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공공관계 총괄 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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