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구성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 등 의견 수렴
“노숙인 치워버려라”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 반박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노숙인 복지와 자립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23일 서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노숙인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서울시 내 노숙인은 3365명이다.
시는 올해 노숙인 서비스 지원체계와 주거·일자리·의료 등 분야별 중·장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립 은평의마을 등 노숙인 요양시설 입소인 돌봄과 안전지원 강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3월부터는 노숙인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한다.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와 시설 종사자 등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주거를 원하는 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6개월간 지원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8억 3149만원이다.
지난 7일부터 이달 말까지 노숙인 임시주거 지원을 위해 관내 고시원 현황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장애 노숙인이나, 여성, 감염병 치료 후 독립공간이 필요한 노숙인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대부분 고시원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룸형 고시원 등을 사전에 파악한 뒤, 대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노숙인 주거지원 603명, 자립지원 681명, 상담 및 사례관리 4610건 등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노숙인을 치워버리라고 지시했던 사람이 다시 서울시장이 됐다’는 한 언론사 기고문에 대해 “노숙인 퇴거조치는 2011년 한국철도공사에서 시행했으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거리노숙인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숙인 자립에 대한 정책 의지가 강했던 오 시장은 노숙인 관련 현장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2007년과 2009년에는 각각 성동구 소재 비전트레이닝센터, 서대문구 소재 브릿지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종사자들 및 노숙인들과 갈비탕 식사를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며 2010년에는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에는 패딩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 쓰고 수행원 없이 방문했다가 당시 배식하는 분으로부터 ‘젊은 사람이 다시 이곳에 오지 말라’거나, ‘서울시장을 닮았다’는 말씀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과거 재임시절 노숙인을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2006년 노숙인 자립지원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자활지원센터를 만들어 재활교육을 시키는 등 노숙인들이 사회로 다시 돌아갈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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