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하마평 오르는 장 의원 내정 염두에 둔 듯
尹 “쉴 시간 될까 싶다…필요한 일 맡겨놓고 쉬려 해”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과 만나 “우리 장제원 비서실장하고 이 수석님하고 소통하시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장직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직접 내정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의 유 실장과 이 수석과의 접견자리에서 유 실장이 “취임 전까지 대통령과 당선인이 긴히 협의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청와대는 정무수석과 연락해서 핫라인처럼 (소통)해주시면 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이에 “제가 (장 의원과) 법사위를 같이했으니까”라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제가 아주 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 실장과 이 수석을 통해 보낸 당선축하 난(蘭)을 전달받았다.
유 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당부하고 싶은 건 정부이양기에 국정 공백 없이 잘 준비해서 차질없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셨고, 인수위가 만들어지기 전에 중요한 상황에서 보고받으셔야 되는 일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하셨다)”며 “이른 시일 내에, 아무래도 당선되셔서 바쁘시니 날짜를 편한 날을 정해주시면 만나뵙겠다(는 말도 전하셨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일정이 있으실 텐데 이른 시일 내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또 “인수위를 만드시는 것도 바쁘실 텐데 그전이라도 쉬시면서 정국 구상을 하시라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쉴) 시간이 되려나 싶은데, (문 대통령이) ‘이제 못 쉰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필요한 일 맡겨놓고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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