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시장·타깃고객 각각 달라
품목확대 등 협력강화에 달려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로 국내 최대 건자재·인테리어사업군을 형성한 현대백화점그룹이 3사간 시너지에 골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은 현대리바트 1조4066억, 현대L&C 1조1100억원, 지누스 1조1238억원. 총 3조6000억원의 글로벌 기업 규모로 커졌다.
문제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3사는 사업간 연관성이 높은 듯 하면서도 주력시장과 타깃고객은 각각 다른 특성을 보인다. 리바트와 지누스는 B2C, L&C는 B2B 특성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3사는 가구·건자재·매트리스 분야에서 차별적 강점도 지니고 있다.
가장 먼저 매트리스로 한정돼 있는 지누스의 취급품목 확대가 검토된다. 리바트,·L&C와 협력을 통해 거실·홈오피스·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중저가 위주 제품군을 중고가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구조도 유럽, 남미, 일본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그룹 측은 “각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선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품목 확대, 제품 원자재가격 인하, 상품디자인 개선 등이 가장 빠른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면에서 백화점·홈쇼핑·면세점 등 유통부문과의 시너지는 언제든 가능하다. 별다른 투자 없이 유통플랫폼에 얹기만 해도 되는 까닭이다. 리바트처럼 지누스도 그룹내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사업 확장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열세인 매트리스사업도 리바트와 지누스가 합세할 경우 영역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누스 인수는 계열사간 시너지에 따라 ‘신의 한 수’가 될지 계열사 추가에 그칠지 판가름나게 된다. 지누스의 글로벌 역량은 더 강화하고, 이를 국내로 확장하는 데 계열사간 협력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식품부문과 함께 건자재·인테리어 등 리빙부문을 2030년까지 5조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도현정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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