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홍보수석 출신…“소모적 논쟁 그만”
“김정숙, 막노동 사람처럼 손 거칠어…검소하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31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논란을 놓고 "소모적 논쟁은 그만 둘 때"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여사가 의상·액세서리에 신경 썼던 것은 화려함을 즐기려는 사심에서가 아닌, 우리 고유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우리나라 수준에 걸맞는 멋진 퍼스트 레이디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열정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최근 뉴스에 따르면 오스카 뒤풀이에 '한국 민화'를 소재로 한 드레스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며 "한국 민화로 만든 드레스를 입어 해외에 최초로 소개한 분이 김 여사다. 김 여사가 입은 호랑이 민화를 소재로 한 패션쇼가 파리에서 열렸고, 국내 패션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앞선 글에서도 김 여사를 두둔했다.
조 교수는 "(김 여사가)겉으로 화려해보이는 건 워낙 뛰어난 감각으로 코디를 잘했기에 그렇다"며 "김 여사는 믿기 어려울 만큼 정말로 검소하고 소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김 여사의 손을 보라. 고운 얼굴과 달리 평생 막노동한 사람처럼 우락부락 거칠다"며 "한지 도배·장판을 손수하고, 수많은 손님들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홈쇼핑에서 싸구려 옷을 구매해 직접 리폼한 후 고급 디자인의 옷으로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와 동대문 시장을 다니며 장만한 2만~3만원짜리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출간하는 책에 싣기도 한다"며 "청와대에 있는 중에서도 저의 지인을 통해 동대문 시장의 저가 핸드백과 액세서리 구입을 문의키도 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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