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혈액 수급난을 타파할 아이디어로 “헌혈 후 포켓몬 빵을 주자’고 제안한 누리꾼 ‘네고왕’이 등장했다. 혈액보다 더한 포켓몬 빵 수급난 속에서 SPC삼립 측이 이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온라인에는 편의점 오픈런을 불러올 포켓몬빵을 헌혈자에게 제공하라는 한 누리꾼의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헌혈시 제공하던 영화티켓이나 햄버거 대신, 품귀 현상을 빚은 포켓몬빵을 제공해 헌혈을 유도하자는 아이디어다.
SPC삼립 공식 SNS를 통해 이같은 ‘네고’를 시도했다는 한 누리꾼은 “헌혈 돌풍을 일으켜 포켓몬빵 대란을 긍정적인 사회 현상으로 바꾸어 보는 게 어떻겠냐. 더불어 삼립 기업 이미지도 엄청 좋아질 것”이라며 사측을 설득하고 나섰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SPC삼립 SNS 담당자는 “유관 부서에 내용을 전달해 뒀다”고 답변했다.
현실화 할 수만 있다면 ‘착한 네고’로 화제를 모을 만한 아이디어지만, 당분간 실현시키는 데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새 약 700만개가 팔리는 포켓몬 빵은 물량이 부족해 편의점 당 하루 2개 남짓 공급되기 일쑤다. 편의점 납품 물량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에 공급할 여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 SPC삼립은 해당 안건에 대해 실제 내부 논의를 진행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실행은 검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켓몬빵 품귀 현상은 아동 대상 범죄에 이용되거나 폭력 사건을 유발하는 등 시끄러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60대 남성이 11살 초등학교 여학생을 포켓몬빵으로 유인해 성추행하거나,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이 포켓몬빵을 내놓으라며 난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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