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적어도 다음주 내 내각 발표…이번주 인선에 집중”

내각 인선 속도전…한덕수와 ‘원팀’ 이뤄 국정운영 목적

장관 인선도 ‘실용주의’ 인선 이어가…능력·경륜 강조

산업부 장관에 이창양…국토부 장관 심교언·김경환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경제부총리, 주요 부처 장관 등 내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과 인사제청권을 가진 한 후보자 간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4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일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의 절대적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주 일정은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게 되면 3주 정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5월) 취임식에서 역산하면 4월 중순, 적어도 다음주 이내에 새 정부의 전체적 내각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후보자와의 약 세 시간 가량의 ‘샌드위치 회동’에서 경제 부처 후속 인사, 주요 부처 장관 인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만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장관 인선에 대해 스크리닝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의견 교환이 비교적 심도 있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이 주요 내각 인선에 박차를 가하는 건 내각 인사들이 한 후보자와 ‘원팀’을 꾸려 새 정부 출범 직후 안정적 국정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 역시 직접 “(18개 부처 장관에 대해 윤 당선인과) 아마 대부분은 한번 얘기를 했다. 내각 (인선)은 너무 늦지 않게 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이 거듭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표방한 만큼 장관 인선에도 이 같은 실용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 지명 이후에도 내각 인선에 대해 정파보다는 실력과 경륜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대변인은 “각 부처 일의 완결성을 꾀하면서 오로지 시선을 국민에 맞추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선에 대해 도덕성을 겸비하며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통합을 이끌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제1, 제2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각 부처 장관에 대한 후보군도 대거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른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교수와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이 언급된다. 이 외에도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