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추경 예산안 삭감 관련해 오 시장과 공방 이어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월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월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과정에서 오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 예산이 삭감되자 이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을 바로 다음 추경에서 증액한 것은 시의회 예산 심의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보다 급할 수는 없다”며 “(증액한 예산에는) 시급성 떨어지는 예산이 많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서울런, 청년 영테크, 청년 교통비 지원 등 지난 본예산에서 삭감된 전력이 있는 오 시장의 공약 사업은 이번 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도 다시 삭감됐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결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지원 예산 77억5000만원과 서울 영테크 예산 6억80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32억4000만원이 모두 삭감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심지어 심사과정에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 소관 국장에게 내정 업체가 있는지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면서 갈등을 촉발하는 일도 있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7일까지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8일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연합]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에 여성가족지원청을 두자는 주장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단체로 내려올수록 여성과 가족, 경력단절 여성, 보육 등에 대해 세밀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성 관련 정책이 바뀌면) 정책 일관성에 문제가 있으니 관리하는 청을 만들어 흔들림 없이 유지하자”고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시의회 306회 임시회에서 여성가족정책실의 조직 확대 개편과 여성가족지원청 신설을 주장했다. 김 의장은 “서울은 유래없는 세대갈등, 성별갈등, 계층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며 “지금 시대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는 것 같다. 여론 수렴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불편하고 걱정되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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