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일자리수석·정책실장 폐지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출범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함께 내각 인선이 선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슬림한 대통령실’을 위한 조직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의 의중이 가장 강하게 실릴 수 있는 대통령실 인선 및 개편방안인 만큼, 당선인이 직접 구상을 발표하고 국민 동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7일 헤럴드경제에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새로운 대통령실을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에 대해 극소수 인원만이 직접 보고를 하면서 개편안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축소가) 대통령 본인 권한을 내려놓는 것의 일환인 만큼, 당선인 뜻이 크게 반영될 것이고 국민께 알리는 것도 직접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각 인선과 함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장제원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 축소 관련 물음에 “청와대 조직개편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께 대통령실 조직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3실장(대통령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체제로 450명 이내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서 후보일 당시 대통령실을 기존 인원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사정기관을 장악했던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던 민정수석과 정책실장·일자리수석 등 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설치되는 민관합동위원회가 각종 정책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민관합동위원회는 기존 위원회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직속 기구로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선(先) 조각, 후(後) 개편’으로 정부조직 개편 가닥을 잡은 것과 달리 대통령실과 민관합동위원회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출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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