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인 공동행동, 7일 캠퍼스서 행진
“징계위, 피해자·학생 배제”
총장실에 C교수 파면 요구 공문도 발송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음대 C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캠퍼스를 행진했다. 이들은 ‘권력형 성폭력 음대 C교수 즉각 파면’이라는 현수막을 앞세웠다.
성폭력‧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대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뒤 광장에서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없는 서울대학교를 위한 행진’을 개최했다.
발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해 12월 성범죄 의혹을 받던 음대 B 교수에 대한 해임결정은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고, C 교수는 1년 8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그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상태다”며 대학을 비판했다. 이어 “서울대는 수많은 교수 성폭력 문제의 반복을 야기하는 늑장 징계위 문제, 적절한 지원은 커녕 2차피해를 야기하는 인권센터 문제 해결을 요구한 학생사회의 목소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동행동은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대 징계위원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서울대 징계위는 피해자의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징계위는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자가 요청하면 그제서야 정보를 제공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절차와 권리를 고지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징계위에서 교수나 전문가 외에도 학생 혹은 학생이 추천한 외부위원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단체는 “피해자와 같은 위치를 공유하는 간접적인 당사자이자, 엄연한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의 징계위 참여도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행진에 앞서 2022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와 함께 서울대 총장실에 C교수의 파면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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