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역대 정부, 靑이전 필요성 인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을 추진하는 일을 놓고 "당선인이 하루도 (청와대는)안 된다고 우기니 잠깐 쓸 시설에 세금 몇십억원이 쓰이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야전 천막이라도 친다는데, 어느 국민이 그것을 요구합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당선인이라고 해도 세금을 함부로 쓸 권한은 없다"며 "쓰지 않아도 될 비용 몇십억원을 쓰면 적어도 그 이유라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용산으로)이사를 가기 전에 1~2개월은 기존 청와대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상식적인 것 아니냐"며 "이미 준비된 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못하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통의동에 있겠다고 하는 바람에 그 비용을 써야 한다"며 "고집을 피우지 않으면 그 돈은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취임식에 맞춰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데, 개방하지 않으면 무슨 큰 일이 생기는가"라며 "큰 일이 생길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하던 중 "김영삼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이 (이전의)필요성을 인정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용산 이전을 한 번 검토한 적이 있었다"며 "5월쯤부터 개방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안 되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는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을 조속히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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