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논리로 상생·민생·후생의 3生 국회 만들어야”
“1년 전, 민주당 횡포 극에 달해…국민 믿고 협상 임해”
“이준석, 지지율 확보 큰 역할…소홀히 판단하면 안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제는 진영논리가 아닌 ‘민생논리’로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약 1년간 제1야당을 이끌었던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민생은 뒤로 한 채 힘 자랑에만 몰두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 한 분 한 분은 특정 계파의 대리인이 아니라, 헌법기관으로서 민의의 대변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민생을 놓고 경쟁해야 진정한 협치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로남불’, ‘기득권 지키기’, ‘반대를 위한 반대’ 대신 ‘상생·민생·후생’의 ‘3생(生)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제가 1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취임할 때, 이미 행정‧사법‧입법 권력을 모두 장악해 무서울 것이 전혀 없이 폭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횡포가 극에 달할 때였다. 그런 만큼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반민주적 폭거에 굴복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신념으로 협상에 임한 결과, 21대 국회 출범 1년 만에 원구성을 정상적으로 합의 타결한 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100여석에 불과한 우리 국민의힘이 믿을 구석은 오로지 국민밖에 없었다”며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는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언론중재법과 같은 악법의 통과를 막아낸 것도 원내대표로서 큰 보람이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정권교체의 책무를 완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평의원으로 돌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민생 안정, 국민 행복,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일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민심을 잘 받들어 순항할 수 있도록 직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힘의 쇄신과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권교체 초기 당·청관계에 대해 “대통령과 행정부와 여당 사이에서 서로 상호 견제와 균형이 반드시 전제된 상태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협력은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선 “우리 당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에 대해 소홀히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내세워서 공동의 자산으로 불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뽑힌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과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이 맞붙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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