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정부 조직개편, 민주당과 의견 조율 시간 필요”

“인수위 기간동안 힘 빼는 것보다 현행 체계대로 운영”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8일 정부 조직개편을 새 정부 출범 후로 미룬 것과 관련해 “인수위 기간 동안 조직을 바꾸고 인선을 하며 힘을 빼는 것보다는 현행 체계에서 출발해 운영해보며 경험을 더하고,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외부 의견을 경청해 더 좋은 조직개편안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 조직개편) 일정이 언제 될 것이라고 못 박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준비해왔던 안들이 있고, 그 방향에 따라 정부를 운영해보며 민주당과 의견을 조율하고 국민과 공감대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에서 정부 조직개편안 얼개를 짠 후 비공식적으로라도 민주당 의사 타진을 해본 과정이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까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이 구체적으로 나왔다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하고 의논해 볼 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5년 단위로 정부조직을 자꾸 고치는 것 말고 여야가 합의해서 오래 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마침 주셨다”며 “저희랑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정부 조직개편안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년 단위로 계속 정부 조직을 뜯어고치는 것이 과연 시대의 흐름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당선인이 이니셔티브를 갖되 30년을 내다보고 여야가 합의해 정부조직법을 만드는 것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 대변인은 또, ‘나중에 정부 조직개편을 하는데 없어질 부처의 장관 인사를 해야 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가족부를 염두에 두고 많이 질문을 주셨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이 여성정책을 포기한다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현재 정부 체제대로 여가부를 운영하면서 왜 이런 폐지 논란이 일어나게 됐는지 문제점도 제대로 짚고 해결할 수 있는 여성정책을 잘 펼칠 최선의 방법이 뭔지 찾아서 개편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