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태양절·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개최 관측
15만명 동원한 105주년 태양절과 비슷한 규모 될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 막바지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8일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촬영한 위성사진에 열병식 장소인 평양 김일성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에서는 김일성광장 서쪽과 동쪽 전체와 북쪽으로 이어진 도로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수많은 주민들이 붉은 꽃술을 들고 있어 전체적으로 붉은 물결을 이룬 가운데 노란색으로 ‘일심단결’ 문구와 노동당 로고를 형상화한 모습도 파악됐다.
앞서 VOA는 지난달 21일과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김일성광장 서쪽 지역의 일부를 채울 정도의 인원이 운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상 북한은 열병식을 한달 가량 앞두고 주민들을 동원한 연습에 나섰으며 일주일 전부터는 이번처럼 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대규모의 예행연습을 벌이곤 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북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110주년 생일 태양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오는 25일 김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것을 기념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VOA는 포착된 인파의 형태와 규모 등을 볼 때 이번 열병식이 과거 최대 규모로 평가받은 2017년 열병식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4월 15일 105주년 태양절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 때는 북한군과 평양 주민 15만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북한이 이번 열병식 때 새로운 무기체계를 등장시킬 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작년 1월 14일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그리고 이보다 앞선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계기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공개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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