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발언
“상대 정당 후보 평가 도리 아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비전·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어떤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워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선거가 지나치게 지엽적인 흑색선전으로 일관되게 치뤄져서 많은 서울시민이 실망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비전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한 6명의 민주당 후보에 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상대 정당 후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 본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년 선거에서도 언급했지만, 5년짜리 계획과 비전을 세워서 하나하나 실현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을 회고해보면 아쉬운 점도 있고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며 “서울시 미래 비전에 대한 목표를 다시 세웠다는 점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재임기간이 지나치게 짧았고, 서울시의회 상황을 비롯해 꼭 했어야만 하는 일을 모두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와 관련해선 시의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민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도움을 준 시의회에 감사하다”며 “늘 날선 공방이 이어졌지만, 그 바탕에는 시민을 위하는 고민이 바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철학과 정책을 보는 시각 차이로 갈등 양상이 자주 빚어져 시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 강조하고 싶다”며 “(시의회의 반대가) 정책을 실행하는 입장에서 큰 벽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으나 늘 비판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선거를 거쳐서 시의회의 바람직한 견제와 협조가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이 비춰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당 의결을 거쳐 오 시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의 경우 다른 두명의 인사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현직인 오 시장이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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