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 출연분 유통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목받는 이은해(31) 씨의 어릴적 모습이 담긴 영상이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 등에 공유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토렌트 사이트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몇십년 전 이은해가 출연한 러브하우스 편이 올라옴'이라며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게시자의 사진에는 2002년 3월3일 방송된 MBC '러브하우스' 편이 지난 16일 올라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13살이던 이 씨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힘든 형편의 사람들을 찾아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거나 선물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씨는 인천 연수동의 9평대 집에서 하반신 마비인 부모와 살아가는 어린 딸로 출연했다. 국가보조금 45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는 이 씨 부모는 "은해의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 잠을 못 잔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자신의 방을 쓸 수 없다면서도 "부모님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 죄송하다"는 이 씨의 말에 진행자들의 칭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씨는 방송 말미에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과거 영상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캡처]

이 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 씨와 함께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A 씨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 계곡물에 스스로 뛰어들게 한 후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씨가 앞서서는 A 씨에게 복어 독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 시도를 했으나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다고 보고 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의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