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슈바이처’ 고(故)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 별세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20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상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안 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은 전날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49년간 의료활동을 했다.
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지병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병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심심한 위로와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한다”며 “안 위원장이 저희 당과 합당 선언을 한 만큼 한 식구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더욱더 함께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을 했다. 김 총리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고인을 잘 모르지만 워낙 부산에서 많은 분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인술을 펼친 분이라고 들었다”며 “(안 위원장에게) 이런 때일수록 잘 보내드리고 굳건하시라고 했다”고 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이태규,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도 조문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조문했다.
이날부터 1박 2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첫날 일정을 마친 뒤 잠시 서울로 돌아와 안 위원장과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영정 양옆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이밖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안 위원장이 창업한 회사인 안랩 일동이 보낸 조화가 빈소 안에 놓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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