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서울 영등포구 일대 연쇄 방화 혐의
경찰, 절도 혐의 추가 발견…檢구속송치
‘다른 방화 저지른 적 있나’ 질문엔 “없다”
“세상에 대한 불만 품고 방화” 경찰 진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영등포구 일대에서 연속으로 불을 질러 1명을 숨지게 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절도 혐의를 추가해 서울 남부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층짜리 상가 건물에 불을 낸 뒤, 이어서 다음날 오전 3시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4층짜리 상가 건물에 불을 내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죄를 대부분 인정했고,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방화 현장에서 소액의 현금과 옷을 훔친 것을 확인했고, 이전에도 절도를 저지른 사실이 발견돼 절도 혐의를 추가했다.
이날 A씨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로 이동했다. A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다른 방화를 저지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고종영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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