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처리 합의에 대해 검찰 수뇌의 집단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다시 사표를 제출한 뒤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긴 김오수 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처리 합의에 대해 검찰 수뇌의 집단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다시 사표를 제출한 뒤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게 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생각에 잠긴 김오수 총장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이 낸 두 번째 사표를 금명간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돼 있는 김 총장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보고 사표 수리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에서는 김 총장의 사표를 문 대통령이 다시 반려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의 두 번째 사표가 ‘임기’를 언급하며 한 차례 사표를 반려한 문 대통령에 대한 ‘항명’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기도 하지만 청와대 내에서는 항명이라기보다는 조직 내 입장을 고려해야 되는 김 총장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안에 반대해 지난 17일 한차례 사표를 냈다. 문 대통령은 18일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며 면담 요청을 받아들였다. 김 총장을 만난 문 대통령은 “검찰 내의 의견들이 질서있게 표명되고, 국회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검찰총장이 검사들을 대표해서 직접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총장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그것이 임기제의 이유이기도 하다.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후 김 총장은 사의를 철회하고 국회 논의과정에서 검찰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낸 중재법안을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하기로 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여야가 발표한 합의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검찰의 일부 수사권은 가칭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야 합의에도 검찰내 반발은 커지고 있으며, 김 총장은 지난 22일 한차례 더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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