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신분 악용 노골적 선거 개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연이은 지역 순회 일정에 대해 "전국을 돌며 사실상의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지역 순회 일정은) 당선인 신분을 악용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안동, 상주 등 경북 지역 5곳을 방문했고, 12일에는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느닷없이 사죄를 했다. 이어 2박 3일간 전주, 광주, 영암, 광양을 거쳐 진주, 마산, 창원을 찾은 후, 부산과 울산 방문으로 마무리했다"며 "그리고 오늘(26일) 또 인천을 찾는다니 전국 순회 선거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을 살핀다지만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새만금을 내려다보는 수준"이라며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에게 손흔들며 윤심을 호소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인천 방문도 구체적인 정책 준비는 일절 없고 현장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만 불렀다"며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지금, 실무자가 아닌 자당 후보만 불러 노골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ㅇ "정작 당선인의 제일 중요한 의무는 저버리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관저 졸속이전과 장관 인사문제 등 새 정부 시작부터 꼬여버린 현안들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고 쏘아 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