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각성…국민에 마음껏 갖고 놀라더니”
국힘 대변인도 “고소고발 좀스럽다, 그러니 패배”
민주당, 대선 당시 법적 대응 예고…警, 압수수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찰이 이른바 '이재명 게임'에서 1위를 찍은 닉네임 '사라진초밥십인분'의 누리꾼의 압수수색을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때 국민에게 마음껏 갖고 놀라고 게임을 만들고, 이를 허술히 만들어 허점 있는 것을 이용해 점수 랭킹 갖고 장난 좀 쳤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필 그 장난친 아이디가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해 압수수색까지 하게 하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년친화적 콘텐츠로 '힙'한 척은 다 해놓고, 막상 청년세대가 가장 청년다운 방식으로 응수하니 정색하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모습이 좀스럽다"며 "청년들은 그렇게 '무슨 무슨 죄'를 적용해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 자체를 패배에 대한 인정과 상대에 대한 극찬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모르는 민주당이라, 자기들이 아직 젊다고 착각하는 민주당이라 콘텐츠 경쟁을 넘어 온라인 선거전에서 완벽히 패배한 것"이라며 "도움 드릴 부분이 있는지 저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앞서 '사라진초밥십인분' 닉네임의 누리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갔는데 경찰 4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며 "(집에)와서 컴퓨터를 한참 뒤지고 복사본과 핸드폰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A 씨는 "이게 압수수색까지 할 거리인지 의문"이라며 "은근히 압박하며 조서 쓰고 혐의 인정을 하라기에 너무 머리가 복잡해 경찰서에 출석해 처리한다고 했다"고 했다.
3·9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지난 2월 민주당 김영희C센터(홍보소통본부)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영상 플랫폼 '재밍'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재밍에 포함된 게임 중 하나의 상위 순위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닉네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누리꾼 중 한 명의 닉네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었다. 이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을 정조준한 작명으로 풀이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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