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결혼을 앞둔 건강한 30세 예비 신부가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혈전으로 다리까지 절단했지만 부작용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A씨는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 부작용으로 여자친구가 다리를 절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병이 없었던 여자친구가 급성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런 수술을 하고, 혈전이 생긴 다리가 괴사해 절단까지 하게 된 원인으로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지목하면서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여자친구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 수술을 하게 됐던 급박한 상황을 털어놨다. 급성심근경색 수술을 받은 여자친구가 위기를 잘 넘긴 줄 알았던 A씨는 “갑자기 여자친구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며 “결국 다음날 왼쪽 다리에 혈전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전신마취를 하고 4시간 넘게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수술로 문제가 된 혈전을 긁어내는 수술을 했지만, 해당 부위는 몇 시간 뒤 또 막혀버렸다”며 “병원에서는 수술은 더이상 소용이 없고,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대로 다리를 절단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한 번 더 수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다음날 곧바로 진행한 수술에서도 차도는 없었다. 결국 괴사된 부분 때문에 왼쪽 다리를 무릎 밑 7cm를 남기고 절단했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해외 사례 중 이미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경우가 여러 건 있었다”며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피력했다. A씨의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건 지난해 9월 30일 2차 접종이었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도 이렇게 젊은 나이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도 아주 드문 사례고 이렇게 원인 불명으로 다리에 혈전이 계속해서 생기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백신부작용을 제외할 순 없다고 하셨다”며 “국가에서 혈전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아서 여자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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